(사진=NBC TV 지미 팰런의 ‘더 투나이트 쇼’ 영상 캡처)
영화 감독 봉준호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소감으로 아내를 언급해 아내 정선영 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각본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제 아내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봉준호 감독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배경에는 아내 정선경 씨가 있던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예술적인 영감의 원천은 아내로 아내는 일종의 뮤즈인 셈.
봉준호 감독의 아내는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것 외에도 남편을 향한 적극적인 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봉준호 감독은 이를 직접 증언했다. 그는 'MBC 스페셜'에 출연해 아내의 노고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대학 동기가 쌀을 가져다줄 정도였다"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1년치 생활비 모아놓은 것 있으니까 1년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못먹어도 고'라며 아낌없이 날 지원해주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아내는 시나리오 작가 정선영 씨로 봉준호 감독과 1995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선영 씨는 봉준호 감독의 단편 영화 편집 스태프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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