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관객, 반딧불 오베이션 연출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국태 기자) 양재무 음악감독이 이끄는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6월 1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합창석까지 가득 메운 전석매진 기록도 이어갔다.(사진=이마에스트리 제공)지난 6월 11일 서울예술의전당 이마에스트리 제 14회 정기연주회 장면. 2,500석 전석매진 공연이었다.
이날 연주회는 이마에스트리 87명을 비롯해 총 108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랐다. 양재무 감독의 지휘에 따라 이마에스트리 87명의 목소리, 김한길의 피아노 반주, 카로스의 타악,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선율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만들었다. 특히 솔리스트로 활약해온 테너 문익환 강신모 김충희 김주완 김지호, 바리톤 오동규 박정민의 완벽한 연주는 이마에스트리가 세계정상급 남성 솔리스트의 집합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양재무 음악감독은 “2020년 창단 15주년을 앞두고 ‘교감’과 ‘희망’이라는 컨셉으로 준비했는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격려까지 있었으니 도약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특히 클래식 연주에서 상상할 수 없는 반딧불 오베이션은 연주자와 관객들 사이 교감을 확인한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번 14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객들의 환호와 커튼콜 요청에 ‘그리운 금강산’을 양재무 음악감독의 지휘 속에 관객과 연주자들이 함께 부르면서 마무리되었다.
(사진=이마에스트리 제공) 마지막 앵콜곡 '그리운 금강산'은 관객과 함께 연주했다.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이명천교수는 “전석매진 기록을 수년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이마에스트리에게는 강한 채찍이 아닐 수 없다. 프로그램에 예고되었던 솔리스트가 연주회 직전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교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주를 보여준 점은 오히려 이마에스트리가 세계정상급 마에스트로들의 집합체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였다”고 이번 정기연주회의 의미를 정리했다.
‘이마에스트리’는 2006년 창단 이후 총 14번의 정기연주회와 로시니탄생 150주년 기념 이태리 초청연주회(지난 2월)를 포함 총 24차례 이상 해외연주를 펼쳤다. 오는 10월 5일 ‘우리 가곡 부르는 날’(서울예술의전당), 12월 12일 ‘서초송년음악회’, 12월 27일 ‘김해문화의전당 초청연주회’, 2020년 2월 20일 ‘롯데콘서트홀 초청연주’ 와 방송출연 등을 통해 연주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15회 정기연주회는 2020년 6월 18에는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제14회 정기연주회는 KBS-TV에서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