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배우 강하늘이 전역도 하기 전에 차기작을 확정했다. 공백기 없이 대중과 만나겠다는 남다른 연기 열정이다.
강하늘은 지난 2017년 9월 충남 논산 훈련소로 현역 입대, 대전 계룡대 근무 지원단 육군 헌병대대에서 복무한 뒤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23일 전역했다. 그는 ‘미담 제조기’라는 수식어를 가진 성품답게 군 생활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강하늘은 전역 후 바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 9월 방송되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동네 파출소 순경 용식 역을 맡아 공효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의 신작으로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치지는 로맨스 스릴러 코믹 드라마다.
군 제대한 배우에게는 보통 ‘복귀작’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20개월의 공백 때문이다. 그러나 강하늘에게는 ‘차기작’이 더 어울린다. 입대할 당시 누린 전성기가 현재까지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2007년 KBS 드라마 ‘최강 울 엄마’로 데뷔한 강하늘은 2014년 tvN ‘미생’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쎄시봉’ ‘동주’ 등을 통해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재심’ ‘청년경찰’ 등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 배우로 떠오를 당시 군 입대를 선택했다.
강하늘은 ‘청년경찰’ 개봉 당시 “욕심이 커지려고 할 때, 욕심이 집어 삼켜질 때쯤 (군대에) 가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덕분에 입대 전 무리수를 두는 작품을 하지 않았고, 20개월이 지난 지금도 ‘전성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군 복무 당시 육군본부 주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해 연기 공백을 지운 것도 주효했다. 드라마 제작사나 작가가 강하늘을 주인공으로 선택하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던 셈이다. 강하늘 소속사 샘 컴퍼니는 영화 시나리오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연기 공백 무(無)’ ‘전성기의 유지’ ‘군 복무 해결’. 강하늘의 향후 광폭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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