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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가베, 자식들의 흥청망청 라이프에 결국...


- 무가베 아들들, 호화스러운 파티에 철 없는 자랑까지
- 결국 무가베 대통령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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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사진=채툰가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무가베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났다.

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하던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군부에 압박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각) 전격 사임했다.

앞서 불과 2주 전 무가베의 아들들은 고가의 차와 시계를 자랑하며 흥청망청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 피터 엔도로는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가 부통령이 되기 위해 수를 쓰는 동안 그의 아들들은 술병에서 세금을 쏟아부었다”며 45초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무가베의 둘째 아들 채툰가 무가베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첫째 아들 로버트 무가베 주니어는 자신의 연인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파티를 즐기고 있다.

이후 채툰가는 자신의 시계에 보란 듯이 샴페인을 쏟아부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샴페인은 한 병에 700달러(한화 약 76만원)라고.

특히 채툰가는 술을 부은 시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자랑해 더욱 빈축을 샀다. 그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시계 사진을 올리며 “아빠 무가베가 나라를 다스리면 6만달러(약 6523만원)짜리 시계를 찰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파티 동영상이 올라온 지 일주일 후인 지난 15일에는 짐바브웨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6일 후 무가베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무가베의 사임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짐바브웨가 무가베와 비슷한 음나가그와의 억압적 정치 스타일과 맞닥뜨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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