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호곤 부회장은 최근 히딩크 감독과 관련한 말바꾸기 논란과 더불어 연달은 패배 속에 수면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여론의 비난을 불렀다.
이같은 악재에 김호곤 부회장의 입지는 좁아진 상황이다. 김호곤 부회장이 일군 업적이 무색할 정도다. 김호곤 부회장은 지난 2002년 11월 올림픽팀 수장으로 반전을 이뤄낸 바 있다. 사실 김호곤 부회장이 선임될 당시 열혈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86멕시코월드컵, '88서울올림픽,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코치로 김정남, 김삼락 감독을 보좌하는 등 지도자 경험은 쌓았지만 부산 아이콘스 사령탑 시절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또 87년 소위 '김종부 스카우트 파동'으로 울산 현대 코치에서 물러났고 9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치러졌던 올림픽대표팀 감독 경선에서 후배인 허정무 감독에게 밀리는 등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김호곤 부회장은 2004년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6전 전승을 지휘하며 전승의 기록을 올렸고 선수들에게도 호랑이 감독과 자상한 삼촌 이미지를 얻으며 호평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를 이끄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 김호곤 부회장의 잇따른 논란에 축구팬들은 거센 비난과 함께 감독 교체,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어 그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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