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 “봉주르 카페가 불법이었어?”
경기도 남양주 봉주르 카페 강제 철거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북한강변에 자리잡은 남양주의 명소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탓이다.
그 봉주르 카페의 시설 일부가 9일 오전 강제 철거됐다. 남양주시는 크레인을 동원해 불법으로 설치된 남녀 화장실 컨테이너 2개 동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을 진행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봉주르에 대한 단속을 통해 무단용도 변경 등 37건, 5천여㎡의 불법 시설을 적발했다. 지난달 8일 불법 시설에 대한 행정조치로 임시 휴업하던 봉주르의 영업 허가를 취소했다.
카페 봉주르는 1976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에 25㎡ 규모의 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북한강변의 좋은 경치에 입소문이 나면서 남양주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1995년부터는 인근 개발제한구역까지 무단으로 점유, 시설과 주차장 등을 계속 확장해 현재의 규모로 늘렸다.
이후 2012년에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서 매출은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100억원, 직원수 100명을 넘는 기업형 카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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