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까칠 댓글 논란에 “미성숙한 발언 사과”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개인적인 공간의 의미를 상실했다. 연예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스타들은 SNS를 통해 소소한 자신의 일상에서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NS의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순기능과 역기능의 경계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과거 SNS에 올린 글 때문에 그룹에서 탈퇴하는 스타도 있었고 잘 못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논란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러한 부정적 사례들이 숱하게 있었음에도 스타들의 SNS 관련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스타들의 SNS로 인해 불거진 논란 중 가장 뜨거웠던 건 단연 중국 출신 스타들의 ‘남중국해 판결 반대’ 관련 글이었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은 하나의 점도 잃을 수 없다’라는 글과 함께 중국 대륙과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섬들이 모두 빨갛게 구역 표시돼 있는 지도 사진을 올렸다. 해당 문구와 사진은 중국인들이 남중국해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할 때 쓰는 말이다.
(자료=하연수 인스타그램)
중국의 미녀스타 판빙빙과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웨이보에 게재했다. 이들의 글은 동남아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심지어 이들의 새로운 소식이 담긴 SNS나 뉴스에도 이들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즐비했다.
가수 윤하는 악플러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고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윤하는 지난 6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끝낸다. 내가 아꼈던 너희들. 돌아서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내가 쏟은 정성을 그렇게 우습게보지 마라. 내 인성이? 정신상태가? 만나봤으면 한마디도 못했을 너희들 그냥 '구'윤하 카테고리도 지워. 아예 사라져 그냥”이라면서 분노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SNS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인스타그램에 “평생 여러분 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 쇼도 다 끝이 나겠죠. 내 무대도 끝이나겠죠. 하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기억 그것만은 좋은 추억으로 남겨요. 사랑했던 건 진실이니까”라는 글을 쓰며 악플러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이러한 논란들이 있었음에도 스타들의 SNS에서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역시 앞선 사례들과 유사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하연수다. 그녀는 “제 개인 SNS에 올라온 팬들의 질문에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게 되면서 상처를 받으셨을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최근 자신의 SNS에 화가의 작품을 올리면서 질문하는 팬에게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검색)하실 용의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 질문하는 팬에게도 "잘 모르시면 센스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고 까칠하게 비꼬아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