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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NCC 전략적 옵션 계속 고민…양극재, 물량 늘면 좋아질 것”
에어로젤 공장 가동일정 예정대로
고려아연 분쟁엔 “잘 해결됐으면”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1일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 작업에 대해 “매각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옵션을 같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인 신 부회장은 이날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하며 일부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특별한 어떤 아이디어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개선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물량이 늘어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또한 차세대 배터리 단열재로 주목받는 에어로젤 당진 공장 가동 일정에 대해 “(가동 시기가) 올해 말이 될지 내년 초가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공장이기에 예정대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충남 당진에서 열분해 공장과 에어로젤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RO멤브레인 청주 공장 증설 작업에 대해서는 “지금 투자 승인이 난 상태”라며 “증설하는 건 1년 안에 될 것 같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소회를 묻자 “특별한 소회라기 보다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 “LG화학은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 이상의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최 회장 측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한편 신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날로 악화해 가고 있는 경영환경 하에 화학산업은 주도적으로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모든 문제에는 혁신이 해답이라고 보는데 화학산업 모두가 혁신을 위해 다시 한번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도 참석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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