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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7 실적·美대선…변동성 확대
이번주 5개 기업 분기실적 발표
이스라엘 보복 공습·대선 리스크
노동 시장 주요 경제지표도 변수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와 대선,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많은 재료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증시의 7개 대형 기술주로 분류되는 ‘매그니피센트 7’(M7) 중 5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30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메타 플랫폼’ ▷애플 ▷아마존이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AMD와 같은 주요 반도체주도 실적을 공개한다.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를 주도하는 M7 종목 대부분이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스포트라이트는 이들 기업으로 쏠릴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시작으로 하루 뒤인 30일에는 시가총액 3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실적을 발표한다. 스타벅스도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31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각각 7∼9월 분기 성과를 내놓는다. 이들 기업의 지난 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치는 물론,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면서 향후 AI에 대한 투자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M7’ 가운데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23일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순익을 보고하면서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에 주가가 21%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테슬라 효과’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으로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와 나머지 종목 간의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주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주 만의 첫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지난 9월 초 이후 첫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최장의 주간 상승 기록을 쓰고 있었던 S&P500지수와 다우지수의 상승 행진이 꺾인 셈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도 다시 증폭돼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말 간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재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일단 뉴욕증시 마감 후 금융시장 폐장 시간에 공습이 발생하면서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됐다. 휴장 없이 돌아가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스라엘의 보복 개시 직후 일시적으로 낙폭을 확대한 뒤 이를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따라서 정규 장 거래 시작 후 이번 공격의 금융시장 여파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보복이 이란 내 핵시설이나 이란 경제의 핵심인 석유 시설을 때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제유가 급등이나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또 다른 관측 포인트는 미국 대선이다.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치 관련 리스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금융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악재가 아닌 불확실성이란 말이 있다. 대선 결과를 앞두고 미리 이익을 실현하거나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펼쳐질 수 있다.

특히 대선 직후에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된 만큼 시장의 경계감은 매우 높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우선 연준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 노동 시장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ADP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김민지 기자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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