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편의점에 마련된 도시락.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외식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도 70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의 ‘압도적한돈왕돈까스’와 이마트24의 ‘남산왕돈까스도시락’이 6900원으로 7000원대에 육박했다.

CU의 ‘한끼만족11첩수반상’(6700원), GS25의 ‘한상가득도시락’(6700원) 등 편의점 각 사 주요 판매 품목군 가격은 6000원 전후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GS25가 판매하는 도시락 16종 가운데 주요 판매 상위 5개에서 ‘뭘좋아할지몰라다넣었어’(5900원), 배우 김혜자와 협업한 ‘혜자로운’ 시리즈는 5200~5800원 선이다. CU 압도적한돈간장불백, 압도적한돈김치제육, 명륜진사갈비정식 등은 5900원이다. 이마트24의 떡갈비한정식도시락과 숙주돈까스도시락도 5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이 배우 이장우와 협업한 ‘맛장우’ 시리즈 역시 5900원 선이다.

편의점 업계는 육류, 채소류 등 원재료 가격 인상과 물류비 등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셰프, 배우 등 협업으로 상품에 차별화를 주기 위한 양과 질의 향상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산물(5.7%)과 축산물(8.2%) 등 농림수산품은 5.3% 상승했다. 돼지고기(16.1%), 쇠고기(11.2%) 역시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외식 메뉴도 마찬가지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이 발표한 지난달 외식비 동향에서 비빔밥은 1만원을 넘어섰다. 칼국수(9308원), 김치찌개 백반(8192원), 자장면(7308원), 김밥(3462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