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리멤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리멤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멤버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B2B 사업 모델로 수익화에 성공해 2년 반 동안 매출이 10배 가까이 성장한 명함앱 리멤버가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리멤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회사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변곡점인 지금, 회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알리고 싶었다”며 “리멤버의 서비스와 시장 혁신에 대한 자신감, 고객 중심 회사로서의 지향점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로 리멤버라는 서비스명을 전면 배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기존 사명을 버리고,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력 서비스 이름을 사명에 넣으며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리멤버는 향후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끈다’라는 미션 하에 개인과 기업에게 필요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인에게는 취준생, 직장인, 시니어·은퇴자 등 커리어 생애주기별 성장과 성공을 돕고, 기업 대상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리멤버가 기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데는 그간 확인된 사업성 때문이다. 리멤버는 자사의 사업 모델을 통해 본격 수익화 추진 이후 매 분기 꾸준히 성장해 왔다. 리멤버에 따르면 최근 2년 반 동안 매출은 10배 성장하며 수익모델 안착에 성공했다. 올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까지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리멤버는 직장인 회원을 확보한 후, 기업향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 왔다. 기업의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리멤버는 최근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경력직 수시 채용 시장을 집중 공략해 왔다. 2019년 기업이 인재에게 먼저 다가가 스카웃 제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누적 700만건 이상의 스카웃 제안이 오갔다. 아울러 300여명의 자체 헤드헌터와 헤드헌팅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돕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도 주요 수익 모델이다. 리멤버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정교한 타기팅을 활용한 설문조사와 타깃 광고를 통해 시장 조사와 잠재 고객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리멤버 최재호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리멤버를 애용해 주신 고객분들 덕분에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제2의 도약을 꿈꾸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혁신해 가는 게임 체인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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