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4호선 사업 재검토와 대중교통 전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는 도심 도로 한 가운데 8m가 넘는 상판 덮는 도시철도 4호선 철제 AGT 차량 방식 시공업체 선정을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하라"며 "대중교통 전반에 대한 특별 대책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시장은 임기가 끝나면 그만이지만 잘못된 결정 피해는 오로지 시민 몫"이라며 "교통전문가인 교통공사 최고책임자가 직을 걸고 시장에게 충언해야 한다"고 했다.

또 "도시철도는 운영 방식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번 설치되면 10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복합구조물이기 때문에 그 차량과 운영 형식을 결정하는 것은 시민 안전과 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구안실련은 "향후 3호선 노후 전동차량 교체 시 운행 중단 등 문제가 없도록 대책도 마련하라"며 "더불어 인구감소 등 영향으로 도시철도 이용 승객은 갈수록 줄어들어 재정지원금 부담만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4호선 백지화 검토 등 대중교통 정책을 전면 재검토를 재차 요구했다.

한편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은 철제차륜 AGT(자동 안내 차량) 차량 형식으로 수성구민운동장역∼동대구역∼엑스코∼이시아폴리스 등 12.5㎞ 구간 역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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