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뒷열 왼쪽 네번째) LS일렉트릭 회장, 응우옌 반 흥(뒷열 왼쪽 다섯번째) 베카멕스 회장, 조욱동(앞열 왼쪽) LS일렉트릭 글로벌 사업본부장 등이 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산업·도시 종합 개발기업인 베카멕스(BECAMEX IDC)와 현지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응우옌 반 흥 베카멕스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국영 기업인 베카멕스는 산업 부동산과 도시 개발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 금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체결식에서 베트남 내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LS일렉트릭은 자동화 제안·실행·운영 등 솔루션 공급 계약부터 적용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반을 책임질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베카멕스는 스마트팩토리 마케팅을 통해 산업단지를 홍보하고 고객을 발굴하는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게 된다.

베트남 자동화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3조7092억원 규모였던 베트남 자동화 시장은 2028년까지 약 6조13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자동화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2024 일렉트릭 에너지 쇼(ELECS)’ 전시회에 참가했다. 당시 행사에서 베트남 서열 3위인 팜민찐 총리는 LS일렉트릭 부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제조업의 생산성, 공정 운영 효율성, 제품 품질 제고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