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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경제매체 “3분기 성장률 4.4% 전망”
“금융기관 4.1∼4.6% 예측”
인민일보, 논평서 “목표 달성 노력하자”
후웨일리 중국 법무부 차관, 뤼오웬 중국 국무원 시장규제부 장관, 왕장핑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차관, 콩린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차관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EPA]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의 올해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매체가 3분기 성장률이 4.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중국 매체 차이신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조사 결과 경제학자들은 보편적으로 2024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보다 떨어진 4.4%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학자별 예측치가 4.1∼4.6%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5.2%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역시 작년과 동일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했고, 올해 1분기를 5.3% 성적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경제 근간인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내수와 투자, 외국인 직접투자(FDI) 위축이 이어지면서 2분기 성장률은 4.7%로 대폭 꺾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과 별도로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통계를 제작해 공개해온 차이신이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보다 0.3%포인트(p)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중국 3분기 성장률을 4.1%로 예측한 루팅 노무라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된 원인은 국내 수요 약화로, 소비와 고정자산 투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은 여전히 경제 최대 주도 요인이지만, 끊임없이 약해지는 내수를 막기에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는 3분기에도 GDP 디플레이터(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명목 GDP 역시 2분기(4.0%)보다 낮아진 3.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위 중국 화촹증권 수석 거시 분석가는 공업·건설업 부진 속에 3분기 성장률이 4.5% 안팎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4일자 신문 1면에 이례적으로 ‘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 임무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8000여자 짜리 논평을 게재하고 각 경제주체를 독려했다.

인민일보는 “비바람은 일상적 상황(常態)이고 비바람을 못 막는 것은 심리상태(心態)이며 비바람과 함께 가는 것은 현재의 상태(狀態)”라면서 “어려움을 직시하고 자신감을 다져야 한다”고 했다.

신문은 “시간은 4분기에 접어들었고 올해 경제 업무 역시 끝내기(收官·바둑 용어) 단계에 들어간다”며 4분기가 연간 GDP 성적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오는 18일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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