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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가위 첫 TV 드라마 ‘번화’…아시아콘텐츠·글로벌OTT어워즈 주인공 [부산국제영화제 2024]
왕가위 감독의 첫 TV 드라마 ‘번화’.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의 주인공은 거장 왕가위 감독의 첫 TV 드라마 ‘번화’였다. ‘번화’ 측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주연 배우상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여는 시상식이다.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포맷으로 콘텐츠 다양성 확장에 기여한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는 ‘번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번화’의 후 거는 주연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후 거는 “왕가위 감독과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영원히 항상 밝은 세상에서 감동과 힘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주연 배우상에는 최다 노미네이트된 ‘불구선량적아문’의 임의신이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음악상에서도 ‘불구선량적아문’ OST인 Learn to Live Again이 수상해 2관왕을 완성했다. 임의신은 “수상하게 돼 기쁘다. 저는 좋은 시나리오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고 영감을 주며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믿는다. 아름다운 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만들어진 ‘피플스 초이스상’은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투표로 진행됐는데, 키노라이츠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약 60만표 지지를 바탕으로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과 변우석이 함께 수상했다. 다만 두 배우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 한국 작품과 배우의 선전도 눈에 띈다.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에 수여하는 베스트 OTT 오리지널은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가 차지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마스크걸’의 안재홍과 염혜란이 조연 배우상을 모두 휩쓸며 그 저력을 증명했다. 작가상은 색다른 한국형 초능력 스토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주화미에게 돌아갔다. 일본 넷플릭스 1위를 꿰차며 열도를 휩쓴 ‘아이 러브 유’의 채종협, 공개 직후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살인자ㅇ난감’의 김요한이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베스트 디지털 VFX 작품상은 ‘기생수: 더 그레이’가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상을 거머쥐었다.

이하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 수상자(작)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번화’

▶베스트 OTT 오리지널: ‘소년시대’

▶베스트 아시안 콘텐츠: ‘1286’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투 페이스’, ‘서진이네2’

▶감독상: ‘시가렛 걸’ 카밀라 안디니, 이파 이스판샤

▶작가상: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주화미

▶주연 배우상: ‘번화’ 후 거, ‘불구선량적아문’ 임의신

▶조연 배우상: ‘마스크걸’ 안재홍, 염혜란

▶신인상: ‘아이 러브 유’ 채종협, ‘살인자ㅇ난감’ 김요한, ‘셧 업’ 나무라 사와

▶베스트 디지털 VFX 작품상: ‘기생수: 더 그레이’

▶음악상: ‘불구선량적아문’ Learn to Live Again - Tanya CHUA

▶혁신스토리상: ‘샤먼: 귀신전’

▶뉴테크상: 코코와(KOCOWA)

▶라이징 스타상: ‘타천하2’ 앤슨 콩, ‘폭군’ 조윤수, ‘지구 여행 가이드’ 미요시 아야카

▶피플스 초이스상: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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