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유럽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비스포크 AI 스팀을 “마룻바닥과 카펫 등이 혼재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로봇청소기의 사용성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지금까지 평가한 제품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하이엔드 로봇청소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카펫의 모 길이가 5㎜ 이하인 경우 장착된 물걸레를 10㎜ 들어 올리고, 5㎜보다 긴 경우 스팀 청정스테이션에 물걸레를 떼어놓고 다시 돌아와 청소한다. 이를 통해 젖은 걸레로 카펫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한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바닥의 얼룩을 스스로 인식해 집중 청소가 필요한 경우 해당 구역을 반복해 걸레질하는 기능도 호평했다. 바닥에 떨어진 커피·와인·케첩 세척력을 테스트한 결과 “눌어붙은 케첩도 두 번의 걸레질로 오염이 눈에 띄게 줄었고, 세 번 만에 제거됐다”면서 “AI가 얼룩을 잘 감지하며 오염 구역을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긴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도록 끊어주는 엉킴 방지 브러시 디자인, 2.5ℓ의 넉넉한 용량의 더스트백,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 기반으로 청소 구역이나 청소를 원하지 않는 구역을 간단하게 지정할 수 있는 기능 등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는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2024년도 최고의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로 선정하며,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했다.

특히 바닥 얼룩을 인식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워 오염 부위를 한 번 더 청소하는 ‘오염구역 집중 청소’, 분당 170회 회전하는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 ‘진입 금지구역 설정’ 등 AI 기반의 청소 기능을 호평했다.

텔레그래프는 ‘펫 케어’ 기능에 대해 “사용자가 외출 시 반려동물의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스마트 싱스 앱에서 알림을 받아 원격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등 다양한 펫 케어 기능을 제공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