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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식서 ‘이것’ 튀어나왔다…잘 가던 비행기 “안전 위협” 비상착륙, 무슨 일
스칸디나비아 항공, 코펜하겐에 비상착륙
“쥐, 승객 안전 위협할 수 있어 우회 조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비행기 기내식 상자에서 살아있는 쥐 한 마리가 발견돼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은 "지난 18일 승객의 기내식에서 쥐 한 마리가 발견돼 자사 항공편 중 하나가 예정과 다르게 착륙했다"고 했다.

오이슈타인 슈미트 항공사 대변인은 "쥐가 승객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회사 절차에 따라 우회 조치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항공편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하던 중 덴마크 코펜하겐에 비상 착륙했다.

한 승객은 페이스북에 "제 옆에 있던 한 여성이 기내식 상자를 열자 쥐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며 "승객은 차분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항공사는 보통 비행기에 쥐 등 설치류가 들어오는 일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설치류 특성상 전선을 갉아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중국의 한 항공편이 햄스터를 숨긴 채 탑승한 승객으로 인해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소동이 발생키도 했다.

당시 미국 CNN 방송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한 승객이 몰래 반입한 애완용 햄스터가 기내에서 사라졌다.

결국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기내를 샅샅이 뒤진 후에야 1시간여 만에 햄스터를 잡을 수 있었다.

이 여성은 엄격한 보안 검사를 피하기 위해 가슴 속에 햄스터를 숨겨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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