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안보리 결의 위반…단연코 용납 못 해”
지난해 12월 북한이 공개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정부는 12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7시10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미사일 가운데 적어도 2발은 최고 고도가 약 100㎞, 비행거리는 350㎞ 이상으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단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미사일 발사 직후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당국은 미사일 발사에 따른 선박, 항공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360여㎞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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