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사옥. [CJ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CJ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에 약 5800억원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CJ올리브영 3400억원, CJ제일제당 1260억원, CJ대한통운 870억원을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CJ는 중소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위해 조기 집행 금액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혜택을 받는 중소 납품업체도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700여 곳으로 늘었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경영 여건과 별개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상생 경영 실천을 위해 결제 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며 “중소 협력업체에 가중되는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J는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해 필요자금 및 역량, 판로 등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즐거운 동행’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들마일 운송플랫폼 ‘더 운반’을 운영하면서 물류 생태계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차주(화물 기사)에게 거래금액 전액을 다음날 정산해 지급하는 운임 익일 지급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CJ올리브영은 입점 상품의 80%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온라인 글로벌몰을 통해서는 전 세계에 중소 K뷰티 상품을 소개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