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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에도 폭염 여전, 빙과업체만 ‘활짝’ 웃었다 [푸드360]
주요 편의점 3사 빙과류 매출 증가
3분기 빙과 업체 실적 호조 기대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아이스크림을 골라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9월로 접어들었지만, 한낮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빙과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른 무더위와 불볕더위로 매출 호조를 기록했던 빙과 업체들은 이어지는 더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0일 주요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빙과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수준에서 올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CU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컵 얼음은 5.6% 신장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아이스크림 매출은 16.3%, 컵 얼음은 11.6%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아이스크림과 컵 얼음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마트24의 매출은 아이스크림이 7%, 얼음 컵이 10% 늘었다.

늦더위가 빙과류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9월 초순이 지난 시점에도 전국 지역 곳곳에 폭염경보와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에도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 것으로 관측됐다.

3분기 빙과 업체의 실적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3분기는 여름 성수기가 포함돼 있어 빙과 업계의 대목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의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5~6%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 년 중 더운 날씨가 차지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은 매년 역대 최대를 갈아 치우고 있다. 앞서 빙과 업체는 올여름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2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신장했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에도 이른 더위 덕분에 냉동 카테고리 매출이 9%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도 같은 기간 빙과 매출이 2분기에 6%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른 더위를 시작으로 폭염, 열대야에 이어 늦더위까지 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다양한 변수는 있겠지만 빙과류 수요가 늘어난 만큼 남은 3분기에도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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