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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소상공인 지원 예산 5.4조…올해 대비 2733억 증액
소진공, 내년 예산 편성안 발표
소상공인 배달료 지원 2037억 신규
온누리상품권 5.5조…역대 최고 발행
[헤럴드]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 예산이 올해 대비 2733억원 늘어난 5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금융위원회의 새출발기금 5000억원을 포함하면 규모는 5조 9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에 따르면 2025년 공단 예산안은 지난 7월 발표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발 맞춰, 소상공인 배달료 신규 지원, 정책자금,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 확대, 희망리턴패키지에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주요 증액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배달료 지원 예산으로 2037억원 편성됐다.

공단은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30만원까지 택배·배달료를 지원한다. 배달료 부담을 줄여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지역상권 소비를 활성화 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공단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을 40종에서 28종으로 완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절차 개선 등을 통해 사용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수수료를 낮춰 지속적으로 활용도를 늘릴 방침이다.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소상공인 자금애로가 여전한 만큼,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조 77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추진 중인 대환대출은 내년에도 지원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위해 폐업·재창업 등 ‘희망리턴패키지’ 예산도 기존 1513억원에서 24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내년 점포 철거비 지원을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확대하고, 재취업, 재창업 원스톱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 예산 등을 신규 배정했다.

박성효 이사장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경영 고민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까지 소상공인의 애로해소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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