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화재 현장과 무관[EPA]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10일 오전 5시께 경기 시흥시 목감동 신안산선 목감역 지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 50분 만에 초진이 완료됐다.

소방 당국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 발생 14분 만인 오전 5시 1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관 등 인원 96명을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던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50여분 만인 오전 6시 51분께 큰 불길을 잡고 비상 발령을 해제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가 현장 인근 도로 60㎝ 아래에 설치된 전력 공급망에서 불길이 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화 과정에서 화재 현장 인근 일부 건물과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