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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나비엔 ‘가정용 수소보일러’ 상용화 준비 끝
“공급망 갖춰지면 언제든 보급”
에너지 회수 콘덴싱 기술 적용
기후산업박람회 콘셉트 제품 공개
경동나비엔이 지난 4~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가정용 수소보일러 콘셉트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제공]

냉난방·공조 기업 경동나비엔이 ‘가정용 수소보일러’를 국내 처음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9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기존 콘덴싱 가스보일러에 수소연료 20%를 혼합해 사용하는 수소보일러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에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도 이같이 가스보일러에 수소연료를 더하는 방식의 제품 개발의 거의 마쳤다는 입장이다.

이는 기존 콘덴싱 가스보일러에 연결해 즉시 사용 가능하며, 가스보일러의 일부 부품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동나비엔은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수소보일러 역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콘덴싱 기술이 적용됐다. 수소 연소에 최적화된 버너가 적용됐으며, 기기간 호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4~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수소보일러의 콘셉트 제품을 선보였다. 기술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만 남았다는 의미다. 국내와 영국에서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소 혼합보일러 인증’도 획득했다고 경동나비엔은 부연했다.

가정용 수소에너지의 공급망만 형성되면 언제든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경동나비엔의 전언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가정용 수소에너지의 유통·활용체계만 갖춰지면 이에 맞춰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며 “수소보일러 1대당 연간 탄소 발생량을 기존 가스보일러에 비헤 270㎏ 절감할 수 있어 가정내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이 가능하다. 콘덴싱 기술력과 수소에너지원을 통해 가정난방의 탄소중립 실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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