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환의 아내 박혜민 씨[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과거 방송에서 여러차례 생활고를 호소했던 배우 조지환(코미디언 조혜련의 동생) 부부가 월 수입이 1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3일 방송된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 월수입이 평균 700만~10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간호사를 하던 박혜민은 쇼호스트로 전향했고, 남편과 함께 유튜버(구독자 약 20만명)로 활동하며 수입이 늘어났다.

수입이 예전보다 4배나 늘었지만 통장잔고는 여전히 바닥이라고 한다. 박혜민은 "예전엔 300만 원을 벌어도 잘 살았는데 이젠 돈이 없다. 증발해버렸다"라고 말했다.

박혜민은 남편의 과도한 식비 지출을 문제로 꼽았다. 조지환은 3인 가족 점심 식사 한 끼에 18만원을 쓰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저녁에도 횟집으로 외식을 갔다.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반면 조지환은 박혜민의 쇼핑 지출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혜민은 "수입이 생기고 나서 저에 대한 보상. 사소한 거 하나씩 샀다"며 택배를 한가득 시킨 모습이나 명품 가방, 명품 벨트 등을 공개했다.

부부의 이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들 부부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동차 기름값 5만원도 없어서 빌릴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을 반복해서 호소해왔다. 그렇게 유명세를 얻어놓고 살림살이가 나아지자 골프, 명품 등 호화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방송 나와서 가난한 척 이름 알리는 게 신종 재테크", "예전에 탔던 차도 싼 차는 아니었는데 죄다 연기 아닌지", "방송사도 문제가 많다" 등의 쓴소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