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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토요타 관계 긴밀해지나…양사 북미 총괄, 입모아 “협력할 방안 찾을 것” [한미일 경제대화]
테츠오 오가와 북미 총괄, 호세 무뇨스 COO 등
4일 열린 한미일 경제회의서 ‘협력’ 강조
아미라 덴소 대표, 장재훈 사장도 ‘대화 나눌 것’
4일 한미일 경제대화 현장을 찾은 테츠오 오가와 토요타 북미 총괄.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어떻게 우리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갈지, 향후 협력 지역이 어디가 될 것인지를 현대자동차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인) 호세 무뇨스 COO는 바로 제 옆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테츠오 오가와 토요타그룹 북미 총괄은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 2회 한미일 경제회의 행사장에서 기자단과 만나 “앞으로 한미일 3국이 어떻게 단단하게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차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가와 총괄은 “(무뇨스 COO와) 아직 구체적이고 심각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면서도 “현재 제가 텍사스에서 근무하고 있고, 무뇨스 COO도 캘리포니아에 있는 만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무뇨스 총괄도 “기본적으로 노코멘트지만, (초청 인사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옆자리에 앉은 오가와 총괄과도 이것 저것 협력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경제인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측에서 나온 코지 아미라 덴소 대표도 “구체적이거나 심각한 내용을 오늘 나누지 못했지만, 협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협력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행사 전 현장에서 만난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투자 등의 이야기보다는 한·미·일 경제이슈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는 행사장에 들어가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고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의 국제적인 유력 싱크탱크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장 사장과 무뇨스 COO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앤드루 김 고문, 성 김 현대차 고문이 차리했다.

류 회장은 “한·미·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대화)이기 때문에 세 나라의 사업 이야기가 많이 오갔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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