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IAF, 제58회 산업발전포럼 개최…“의료 데이터 관련 규제 완화해야”
의료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의료 데이터 제2의 원유로 불릴 만큼 부가가치 커”
한국산업연합포럼과 대한의료 데이터협회가 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개최한 제58회 산업발전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연합포럼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대한의료데이터협회(KMDA)는 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의료 데이터 산업 현황 및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58회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의료 데이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 데이터 산업 현황과 당면 문제점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KMDA가 과기정통부 산하 법인으로 정식 승인받은 후 개최되는 첫 번째 최고경영자(CEO) 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의료 데이터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약 51% 성장해 세계 평균 성장률 전망치(41.8%)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기술 특허출원의 세계 연평균 증가율은 약 71%인 반면 우리는 약 9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의료 AI를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치게 하는 등 우리는 미국, 유럽, 중국 대비 높은 규제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선진국은 물론 중국마저 미래 산업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기술 축적과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도 의료 데이터 등 신산업에 대해서는 이해 집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중장기 시각에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정명애 KMDA 회장은 “의료 데이터 산업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 참여자 간 소통이 중요하다”며 “일회성 교류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법무법인 명륜 양희철 변호사는 “AI 모델 학습용 의료 데이터의 품질 향상, 공유 활성화 및 공공 의료 데이터 구축, 비식별화된 의료 데이터 활용 제한의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상표 KMDA 아태의료 데이터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의료 데이터는 ‘제2의 원유’로 불릴 만큼 최고 부가가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개발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병관 협의체 구성 등 의료 데이터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