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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에너지기구 “韓 주창한 CFE 이니셔티브 지지”…공동선언문 발표
공동 기자회견…한국·IEA “탈탄소화 위해 협력 강화”
최연우(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우리나라가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했다. 또 우리나라와 IEA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탈탄소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CFE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해 충당한다는 ‘RE100’의 한계에서 벗어나 원자력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원을 인정, 실질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이니셔티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IEA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IEA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이 참석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오는 4∼6일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동 개최를 위해 방한했다.

비롤 사무총장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명의로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양측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부문의 탈탄소화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에너지안보를 확보하면서 에너지 전환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EA가 우리니라가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담겼다. IEA는 이번에 부산에서 공동 개최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및 주요국의 CFE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 등 한국과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각국의 여건에 따라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기 위한 어떤 기술도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이런 측면에서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포괄적으로 추구하는 한국의 정책적 접근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IEA와 CFE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등 다양한 국제회의를 통해 CFE 활용 확대를 위한 논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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