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민생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연기됐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직후 식사 등 여러 자리를 통해 교류를 해온만큼 추석 연휴를 맞아 민생을 챙기는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8일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 먹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민생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지도부 식사는 추석연휴 끝나고 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는 당정 화합 차원에서 만찬을 조율 중이었다. 일정 연기 배경으로 대통령실은 ‘민생’을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놓고 갈등이 표출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한 대표는 정부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보류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실과 이견차를 보였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관련 정부 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에는 대통령실 사회수석,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복지부 장·차관도 가서 응급실 상황을 포함해 의료개혁을 충실히 설명하고 일문일답을 진행할 것”이라며 “당정이 국정현안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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