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중화권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이 실내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중화권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이 대놓고 실내 흡연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JTBC '사건반장'은 26일 제주국제공항 내 탑승 대기석에서 한 젊은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보를 받아 공개했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인근에서 이를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흡연자들이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다"라며 "중국인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아이와 함께 앉아 있던 A씨 앞으로 갑자기 하얀 연기가 보였다. A씨가 보니 건너편에서 젊은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며 옆 자리 젊은 남성과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A씨는 너무 불쾌해서 영상을 찍은 뒤 자리를 피했지만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 인근 경비원에게 실내 흡연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해당 경비원은 "내 담당이 아니다"라며 다른 연락처를 줬다고 한다.

제보자는 전달받은 연락처로 신고했으나, 20분 정도 지난 뒤에야 경비원들이 도착해 흡연자들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대놓고 흡연하던 두 사람도 이해가 안 되지만, 공항 측 대처도 너무 허술했던 것 같아 아쉽다"라며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지난 6월 제주 한 대로변 가로수 옆에서 남자 아이가 대변을 보고 있고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그 옆에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제주에서 중국인이 몰상식한 행동을 해 공분을 일으킨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선 제주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아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 와 논란이 됐다.

사진을 보면 여자아이가 쭈그려 앉아 있다. 바지를 내리고 앉아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다. 아이 옆에는 보호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서 있었지만 별다른 제지 없이 휴지를 들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가로수 옆에서 대변을 보는 사이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가만히 옆에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