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대학기초연구소(G-LAMP) 사업에 6개 대학이 신규 지원 대학으로 예비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5년 동안 매년 평균 50억원을 지원받아 기초과학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26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같은 내용의 대학기초연구소 사업 예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기초연구소는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 연구소 관리체계를 개편·운영하고, 신진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비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 ▷서강대(나노단위과학) ▷연세대(물질에너지과학) 비수도권 ▷국립창원대(나노단위과학) ▷전남대(물질에너지과학) ▷전북대(물질에너지과학) ▷충북대(물질에너지과학) 6곳이다. 이들 대학은 5년 동안 매년 평균 50억원 규모 재정 지원을 받는다. 지원 3년차에 사업 추진 상황, 성과 달성 수준 등을 평가해 추가 2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각 대학들은 기초과학 분야의 거대 융·복합 연구를 수행한다. 본 사업 신청 시 선택한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에 대해 집중 연구하는 중점 주제 연구소를 지정한다.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진 전임 교원, 박사 후 연구원 등 신진 연구 인력들은 학과 간, 전공 간 칸막이 없는 공동연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한다.

또 올해부터는 국제 협력 연구를 강조하여 각 대학은 다양한 국제 협력 활동을 자유롭게 실시한다. 단 해외 연구자 또는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협력 연구를 사업 기간 중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대학 부설 기초과학 연구소에 대한 관리체계도 구축·운영한다. 대학은 소속 연구소에 대한 통계 관리, 실적 평가, 개편·조정 등 총괄 관리를 통해 개별 연구소가 보유한 연구 인력·장비의 재배치, 연구소 간 상호 연계·협력을 이끌게 된다.

교육부는 예비 선정 통보 후 10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선정 대상을 최종 확정한다. 9월에는 선정 대학과 협약 체결 및 대학별 협약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대학별 상담 실시, 핵심성과지표 기반 사업 운영 성과 평가 등을 지속 추진한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현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은 대학이 핵심적인 연구 중심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대학기초연구소 사업을 통해 대학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