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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호텔 화재 현장 찾은 민주당 “근본적 한계 살필 것”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현장 방문
“행안위 통해 본격적으로 살필 것”
23일 경기 부천 모 호텔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고 있다. 전날 이곳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19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특정 연도 이전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들이 상당히 많다”며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행안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앞서 서면 브리핑에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는데도 내부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다고 알려졌다”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한 대변인은 “소방법, 건축법 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소급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이번 화재 사고처럼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 관련 브리핑에서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이 화재 발생 당시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 당국자는 “투숙객은 처음에 문을 열어 보고 에어컨 쪽에서 ‘탁탁’ 소리가 나고 탄 냄새가 나서 1층 프런트로 내려왔다”며 “(그 사이에)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침대에 옮겨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을 닫고 나왔으면 화재 확산이 더뎠을 텐데 문을 열고 나왔다”면서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아 연소가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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