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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오빠들 찾아주세요” 길 잃은 4살 여아…이웃·경찰 도움으로 ‘눈물의 상봉’
[유튜브 경기남부경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길을 잃은 4세 여자아이가 이웃과 경찰 덕분에 무사히 가족들과 상봉하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편의점인데 집을 찾지 못하고 있는 4세 여자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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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길 잃은 A양이 훌쩍거리며 도로를 건너다 주민 2명에게 발견됐다.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2명은 A양에게 사연을 묻고 근처 편의점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편의점 직원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A양에게 음료수를 사 주고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돌봤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경찰서 안중파출소 윤진형 경사 등은 A양을 넘겨받아 파출소로 데려갔다. 그러나 미아 찾기 지문 등록이 되지 않아 거주지를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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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순찰차로 A양이 최초 길을 잃은 지점으로 되돌아가 순찰을 시작했다. 경찰은 A양의 손을 잡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재차 순찰차에 타 다른 지점으로 이동해 가며 순찰을 이어갔다.

그런데 순찰차에 A양을 태워 주변을 둘러보던 중 한 남자아이가 손을 흔들었다. 초등학생인 두 오빠는 막내동생을 찾아 헤매다 마침 경찰 차량을 보고 신고를 하려던 참이었다고 한다. 마침내 112 신고 약 30분만에 삼남매는 눈물의 상봉을 했다.

[유튜브 경기남부경찰]

경찰 관계자는 “삼남매를 모두 파출소로 데려왔고 아버지가 바로 와서 무사히 가족품에 돌아갔다”며 “보호자 동의를 받아 아이의 지문등록까지 하는 등 안전 조처도 완료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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