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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태영 “국론 분열시킨 윤석열 정부…광복절 경축식 반토막”
“독립기념관 자체 경축식 취소는 처음 있는 일”
“국민은 일제식민 사관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 “국론을 분열시킨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다.

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에 “결국 광복절 경축식이 반토막 나게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염 의원은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국민은 일본 국적이었다’는 황당한 역사관을 가진 인물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크게 잘못 끼워진 단추”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임명 강행한 후, 광복회와 사회 각계의 광복절 경축식 불참 선언이 잇따랐고 야당도 이에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국민통합의 장이 되어야 할 광복절은 결국 국론 분열의 무대가 되고 말았다. 김 관장이 보여준 행태 또한 큰 충격”이라며 “본인이 정부 주최의 광복절 경축식에 초대되었다는 이유로 매년 열어온 독립기념관 자체의 경축식을 취소시켰다. 1987년 독립기념관이 문을 연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윤 대통령은 그동안 뉴라이트로 논란이 됐던 인사들을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등 주요 역사·교육 연구기관 등의 장이나 위원에 발탁해 왔다”며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로 몰아 선열의 독립운동을 모욕하였고, 강제징용 제3자 변제라는 반민족적 방식 강요, 굴욕적인 사도광산 외교참사 등 친일의 정도가 일본의 극우보다 심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제 식민사관을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제2의 독립운동을 벌어야 할 지경”이라며 “일제 치하 자랑스런 항일 독립운동사에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빚은 윤 대통령으로 인해 8.15 광복절, 얼굴 들기가 부끄럽다”고 적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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