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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명칭 변경·대중문화예술 정책연구소 설립하며 큰 변신 예고
(사)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유승봉 이사장.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이사장 유승봉)이 크게 변신한다. 연합회 명칭을 변경했고, 연합회 부설로 대중문화예술 정책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작업은 향후 연합회의 행보에 많은 변화와 확대,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사)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는 8월 2일자로 (사)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연합회 명칭에 '대중' 하나 들어간 변화지만, 업무 범위도 확장되면서 방송예술 분야를 넘어 대중예술 분야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방송예술인의 인권과 복지향상 및 기회제공, 방송예술의 권리보호를 위해 설립된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는 회원단체로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 (사)한국성우협회,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한국방송실연자협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등 5개를 두고 있으며, 총회원수는 2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번에 명칭이 변경되면서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는 대중예술계 전반의 협,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유일의 연합회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유승봉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은 "연합회의 명칭 변경을 계기로 방송 관련 예술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계 전반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하여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권익 보호와 한류산업의 지속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 발전 통한 한류 지속성 강화 정책토론회.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 내에 설립된 대중문화예술 정책연구소 이한위 소장.

최근 연합회 내에 설립된 대중문화예술 정책연구소(소장 이한위)도 이미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임오경 국회의원실 주최,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와 대중문화예술정책연구소 주관으로 '대중문화예술 발전을 통한 한류 지속성 강화 정책 토론회'를 열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현경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미디어콘텐츠정책전공)가 '대중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지원 및 규제 체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제, "여러 정부 부처의 과다한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중복 규제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정윤경 박사(인하대 법학연구소)가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 정책'이란 주제로 발제해 대중예술발전 선결과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승봉 이사장은 "이번에 설립한 대중문화예술정책연구소를 통해 각 회원단체의 정책적 필요사항 들을 적극 반영하여 정책 제안을 해나갈 것이다"면서 "대중문화예술인 명예의전당, 대중문화예술인 공제회, 교육사업 등 대중문화예술인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준비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의 발전적 변화와 변신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예술 산업이 '한류' 등 양적으로 성장한 데 비해 질적인 측면에서 제작환경과 시스템이 낙후되어 있는 산업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방송예술인의 창의적 능력을 배양하고 일자리 창출과 복지증진에 기여토록 하는 작업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KFBO)아카데미의 대중문화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교육받은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과거와 달리 방송예술 분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종합적인 엔터테이너의 자질이 요구되는 현실에서 방송예술인에게 각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상호간 협력과 친선을 도모해야 하며, 사회의 공인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전향적인 사고도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OTT와 유튜브, 숏폼 등 콘텐츠 플랫폼이 다변화하면서 보다 더 우수한 양질의 방송예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채널사업자와 산업체 및 방송예술인 연합단체가 공동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방송예술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적도 있다.

이를 위해 이미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KFBO)는 KFBO아카데미의 대중문화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 교육받은 연기자들에게 연극 작품을 만들게 하고, 팀별로 각각 만든 3개의 숏폼을 옴니버스 콘텐츠로 제작해 압구정 CGV에서 시사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7월에는 현대경제연구원과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발전과 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연합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대중문화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진행 △대중문화 방송예술인 관련 공동 연구 진행 △대중문화 관련 세미나, 토론회 등의 국내 및 국제학술 행사 공동 개최 △교육 프로그램 공동제작 및 활용 등의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문화예술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는 △방송예술인의 인명록 관리 및 생활실태 조사 사업 △방송예술인의 인권과 복지 정책 개발, 제도개선 사업 △방송예술인의 법률 세무 창업 보건 등을 지원하는 사업 △방송예술인의 업적을 기리고 시상하는 사업 △방송예술인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사업 △방송예술인의 출판·방송·영화·공연·전시 등을 지원하는 사업 △방송예술인단체의 발전과 교류 및 국제협력 증진 사업 △방송예술인의 권리 보호 사업 △방송예술인의 사회공헌 활동 육성 사업 △방송예술인 및 단체의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지원 사업 △연합회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획 및 홍보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도 활발하게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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