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슈가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술을 마신 채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적발된 데 대해 팬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했다.

7일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인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관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 인스타그램]

이날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슈가는 6일 밤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며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하에 귀가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