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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에어컨 사용 아끼는 재혼 상대?…男 "알뜰해" vs 女 "지질해"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재혼 후 배우자가 절전한다며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면 남성은 ‘(아내가) 알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남편이) 지질하다’고 생각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46명을 대상으로 '재혼 후 배우자가 절전한다며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2.1%가 '알뜰하다'고 답했고 여성은 41.0% '지질하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참을성 있다(36.6%)', '소탐대실(14.7%)', '지질하다(6.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소탐대실(28.9%)', '참을성 있다(19.1%)', '알뜰하다(11.0%)' 등의 순이다.

이에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많은 재혼 부부,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아직도 남성이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남성은 경제관념이 있는 배우자를 원하고 여성은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사는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을 영위할 때 가정의 에어컨은 어떤 기준으로 사용했습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31.1%가 ‘땀날 때 잠깐씩’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는 ‘각자 활동에 불편 없도록(26.0%)’과 ‘식사 시간 등 가족이 모일 때(21.3%)’ 등의 순이였다.

반면 여성은 ‘식사 시간 등 가족이 모일 때’로 답한 비중이 33.0%로서 가장 앞섰고 ‘땀날 때 잠깐씩(25.2%)’과 ‘각자 활동에 불편 없도록(2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재혼 후 가정에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주로 동원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에어컨(남 30.8%, 여 39.2%)’과 ‘선풍기(남 43.2%, 여 35.2%)’로 답한 비중이 단연 높았다. 단지 남성은 선풍기, 여성은 에어컨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택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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