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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인, 마지막 5발로 초접전 승부 끝냈다…한국 8번째 金 [파리2024]
올림픽 사격 25m 金

양지인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세계랭킹 2위 양지인(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8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프스키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결선은 선수들이 각 50발을 쏴 점수를 합산해 승부를 낸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으로 집계하는 방식이다.

양지인은 20번째 사격까지 17점을 올리며 선두로 나섰다. 20번째 사격 이후부터는 5발을 쏠 때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탈락하는데 미국, 베트남, 중국 선수들이 차례로 밀려났다.

막판에는 프랑스 제드르제프스키와 초접전을 벌였다. 양지인은 45번째 슈팅에서 실수하며 제드르제브스키에게 공동 1위 자리를 허락했고 마지막까지 동점을 이룬 두 선수는 슛오프로 향했다.

양지인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5발에서 4점을 냈으나, 제드르제브스키는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양지인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대표팀은 최고의 올림픽을 보내고 있다. 앞서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이 금메달을 수확한데 이어 25m 사격 권총까지 석권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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