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대는 지난 6일 성산홀에서 2018년 국내 최초로 장애학과가 설치된 이후 7년 만에 일반대학원 장애학과 총동문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여명의 장애학과(학과장 조한진) 석사·박사 수료생 및 졸업생, 재학생들이 자리했다.

이동석 한국장애학회 회장, 최철영 대구대 대학원장, 도충구 대구대 총동창회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최철영 대구대 대학원장은 "장애 담론이 사회에 막 쏟아져 나오던 2000년대 이후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학문에 대한 열망 속에서 우리 대학이 전국 최초로 장애학과를 설치하게 됐다"며 "장애학 연구의 1세대로서의 개척자 역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장애학과 총동문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초대 회장 및 임원을 선출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활돌에 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총동문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양영희 한국뇌병변장애인 인권협회 회장은 "장애인 당사자의 삶과 경험이 배제되는 현실을 너무나 많이 보았다"며 "이런 간극을 없애가기 위한 장애학 연구와 실천을 위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애학(disability studies)은 장애를 개인의 비극으로 간주하는 패러다임을 전환해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역사적 요인과 맥락을 탐구함으로써 '장애를 만드는 사회'를 밝히고 그 장벽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구대는 2018년 석사과정, 2020년 박사과정을 개설한 이후 2024년 7월 현재까지 총 84명의 수료생 및 졸업생을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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