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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석사과정생 , 쉽게 분해되는 폴리우레탄 개발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대학교 김형우 교수팀이 분해가 쉽고, 재가공성이 높은 폴리우레탄(플라스틱의 일종) 소재를 개발했다.

전남대 김형우 교수(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연구팀은 특정 자극에 반응해 선택적인 분해가 가능하고, 일반 폴리우레탄처럼 필름 형성이나 코팅 소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탄소 재료와 금속 착화물을 사용해 새로운 복합재를 만들 수 있는 폴리우레탄 소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또 이 소재는 분해가 신속하게 이뤄져 단량체의 회수가 쉽고, 이를 통해 후속 공정에서 다양한 재활용 재료 생산이 가능함도 확인했다.

폴리우레탄은 전 세계에서 연간 2600만 톤 이상이 생산돼 절연체, 섬유, 폼 등의 소재에 널리 쓰이지만, 자체 분해가 쉽지 않고, 폐기 과정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방출되거나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더구나, 화학적 분해를 위한 조건마저 까다롭고, 다양한 부산물을 발생시키는 등 환경오염 요소로 지목되기도 한다.

연구논문은 전남대 정세훈‧최서연 석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국제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영향력지수 13.3, JCR 상위 3.1%)에 발표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 및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김형우 교수는 “이 연구에서 검증한 고분자 소재 개발 방향이 향후 친환경 분해성 플라스틱 연구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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