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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달 같다"...11월 남승룡마라톤 채비하는 순천시체육회
일제강점기 마라톤 영웅 기려
지난 해 11월 개최된 순천 남승룡마라톤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체육회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과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마라톤 1세대' 고 남승룡(1912~2001) 선수를 기리는 마라톤 대회 준비로 벌써부터 부산하다.

순천시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제24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올해도 11월 둘째주 토요일에 개최되는데 기존 하프코스 외에도 올해 대회부터는 대한육상연맹 공인 절차를 거쳐 풀코스(42.195km) 종목을 추가해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2024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는 풀 코스, 하프(21.0975km) 코스, 10㎞, 5㎞ 총 4가지 종목으로 운영되며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회원과 시민, 외국인 선수 등 65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시 저전동 출신 남승룡 선생을 기리는 마라톤대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고 남승룡 선수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1년도부터 개최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 수상 당시 메달의 색깔 때문이 아닌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릴 수 있었던 손기정 선수를 평생 부러워했다는 남승룡 선생의 회고처럼 경기 기록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서 애국정신, 스포츠 정신을 공유하며 모두가 즐기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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