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또 탄핵?” 이재명 팬카페, ‘쌍방울 대북송금’ 판사에 탄핵서명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되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당 사건 심리를 맡은 판사를 탄핵하자는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진우 수원지법 부장판사의 탄핵 서명에 동참해달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앞서 신 부장판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해 이 대표 방북 대가로 쌍방울에 대북 송금을 대납 시킨 혐의 등을 유죄로 보고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신 부장판사는 이 대표 사건 심리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신 부장판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판결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판사의 출신지를 거론하며 ‘판레기’(판사+쓰레기)라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는 끝에 결국 탄핵 서명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야권이 검찰과 법원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내려진 9년 6개월형 선고를 두고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 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친명계 의원들이 나서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주당 법사위가 나서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인 국회 모습이고 정상적 공당이라 부를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또 “대장동 변호사 출신 민주당 법사위원은 검찰이 일부러 이 대표를 기소했다고 우기고, 민주당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이 대표 재판부 판사를 비하하고 나섰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판사 탄핵 운동을 벌인다”며 “이재명으로 시작해 이재명으로 끝나는 민주당의 실태”라고 꼬집었다.

kacew@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