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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 등 17개국 정상,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 촉구
3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서 사람들이 쓸만한 물건을 찾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3주 가까이 이곳에서 군사작전을 벌인 뒤 수일 전 철수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7개국 정상은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개한 휴전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이들 정상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을 향한 움직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성명에 참여한 17개국은 미국,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르비아, 스페인, 태국, 영국이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하마스에 이스라엘이 추진할 준비가 돼 있는 이 합의를 타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하마스에 이 합의를 타결하는 데 필요한 어떤 최종 타협이든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 합의는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들을 위한 안보 보장, 더 오래 지속되는 장기적인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한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끝내야 할 때이며 이 합의는 필요한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제안한 3단계의 새로운 휴전안을 발표하면서 하마스에 수용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해당 휴전안은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비롯한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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