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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성희롱 의혹’에 내한공연 취소
자비에 로트 [빈체로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성희롱 의혹’으로 음악계를 떠들썩하게 한 프랑스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의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11월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 레 시에클’ 공연이 자비에 로트와 관련된 논란으로 취소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프랑스 언론 르 카나르 앙셰네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자비에 로트가 동료 음악가들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 등을 전송한 의혹으로 노란이 확산, 자비에 로트는 원활한 내부조사를 위해 지휘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빈체로는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 속 내한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함께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이었던 레 시에클, 마에스트로 아트 및 일본 측 주최사와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빈체로는 건강한 음악 공연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비에 로트는 2003년 자신이 창단한 프랑스의 시대악기 악단 ‘레 시에클’을 진두지휘하며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나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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