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규모 6.0’ 日노토반도서 또 지진 …“올초 7.6 강진의 여진”

3일 오전 6시 31분께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 있는 2층짜리 주택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NHK 홈페이지 캡처]

[헤럴득여제=나은정 기자] 3일 오전 6시 31분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5.9, 진원 깊이를 10㎞로 각각 추정했다가 규모 6.0, 진원 깊이 14㎞로 수정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연초 대형 강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행동에 지장을 느끼고 고정돼있지 않은 가구는 넘어질 수 있는 흔들림이다.

다만 현재까지 인근 주민의 특별한 피해나 원자력발전소의 이상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시카 원자력발전소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에서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1월 1일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 강진에 따른 여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왔다.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사타케 겐지 연구원은 "진원 깊이 등을 생각할 때 연초 발생한 노토 강진의 여진으로 생각된다"며 "당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었기 때문에, 몇 달 뒤에도 이런 정도의 지진이 일어나는 일이 자주 있다"고 NHK에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진에 의해 다시 일시적으로 지진 활동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betterj@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