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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고 싶다" 소녀 희롱 30대男…부친 주먹 한 방에 사망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국인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성희롱한 러시아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현지 경찰은 이같은 혐의로 영국인 남성 A(34)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7일 태국 파타야 해변 리조트의 풀빌라 파티에서 36세 러시아 남성 사업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남성은 파티에서 술에 취한 채 A 씨의 딸(15)에게 계속해서 추근댔으며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당시 파티에는 러시아 남성의 아내도 와 있었다.

이에 분노한 A 씨는 러시아 남성의 얼굴에 주먹을 한 대 날렸고, 러시아 남성은 이 한 방에 곧바로 쓰러졌다. 남성은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당시 바닥에는 많은 피가 쏟아졌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러시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이며, 말다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다 평범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폭력을 쓴 것을 후회한다"며 "내 주먹이 그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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