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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전술핵 훈련은 적절한 시기에 실시”
“젤렌스키 임기 만료에도 특별군사작전은 계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러시아는 현재 준비 중인 전술핵무기 훈련을 적절한 시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술핵무기 훈련이 언제냐는 물음에 “국방부의 소관으로 적절한 시기에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전술핵무기 사용을 시험하기 위한 훈련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9일 전승절 열병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전술핵무기 훈련을 위한 공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서방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거론하는 등 도발적인 발언과 위협을 하고 있어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다.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된다”고 대답했다.

2019년 5월 20일 5년 임기로 취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로 종료된다.

우크라이나는 헌법에 따라 지난 3월 31일 대선을 치러야 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령된 계엄령 탓에 모든 선거가 중단됐다. 러시아는 이러한 결정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5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총격받은 것과 관련해선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 조치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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