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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EU,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겨냥 자산 동결 제재

지난 3월 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인사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나란히 올랐다. 이들 제재 대상자는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과 거래 등이 금지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2007년부터 하마스 군사 조직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을 맡은 후드하이파 사미르 압달라 알 칼루트와 레바논에 본부를 둔 하마스 '알-시말리' 부대원 3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알-시말리에서는 사령관 윌리엄 아부 샤나브, 샤나브의 보좌관 바라 하산 파르하트와 정보 담당자 칼릴 무함마드 아잠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 3명은 부대에서 정보 수집과 자살 공격을 목표로 하는 드론 등 무기 개발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EU도 이날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EU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자행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성폭력과 관련해 알카삼 여단과 하마스의 또 다른 무장조직 누크바 부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조직 알쿠드 여단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무장 조직의 전투원들은 EU 국가 여행이 금지되고 EU 내 자산이 동결된다.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오늘의 공동 조치는 사이버 전쟁과 무인 항공기 생산을 포함한 하마스의 추가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 집단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해 사이버 영역을 포함, 하마스가 활동하는 모든 곳에서 하마스 지원 네트워크를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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