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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다리' 없애고 만든 '스페이스브릿지' 순천만정원서 튀어
어린이작품 14만점 디지털 변환
순천 동천을 가로 지르는 스페이스브릿지 보행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이달 1일 재개장된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에 새로 선보인 '스페이스 브릿지'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개장 7일만에 관람객 21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꿈의다리'를 헐고 새로 놓은 ‘스페이스 브릿지’가 단순한 보행교를 넘어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기존에 설치됐던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는 컨테이너 박스를 재활용한 작품으로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누수, 탈각 등의 문제가 꾸준히 발생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날로그적 형태로 존재하는 14만여 점의 작품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스페이스 브릿지’ 내부에 디지털로 저장해 자녀나 10년 전 자신의 작품을 찾아 보고 싶을 경우 스페이스 브릿지 내부에 마련된 검색대에서 검색해 찾아 볼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10년 전 14만 명 아이들의 꿈 작품을 찾아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작품 훼손을 방지 했을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브릿지’라는 명칭처럼 아이들의 꿈이 우주로 연결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아날로그적 요소는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더했다”며 “지난 해 순천을 찾아 오셨던 분들이 다시 찾아오시더라도 확 달라진 국가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연중 사시사철 운영된다. 다만,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는 휴장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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