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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풀리자 시베리아로 떠난 순천 흑두루미 가족
7238마리 순천만에서 월동
순천만에서 월동중인 흑두루미 가족.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했던 흑두루미떼가 날씨가 온화해짐에 따라 번식지인 시베리아 등지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올 해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7238마리로 작년 보다 41% 개체수가 증가했다.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는 이동 시기에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한 흑두루미도 8661마리로 조사됐다.

국제두루미재단은 순천만 흑두루미 보전과 한국 내 서식지 보전을 위한 순천시의 노력에 주목하고 있다.

흑두루미 월동 개체수가 늘면서 순천만습지 인근 대대동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뿐만 아니라 별량면 학산뜰, 해룡면 상내뜰 등 순천만 인근 농경지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어싱길과 순천만 탐조대는 흑두루미 탐조 거리가 70~80m로 가까워지면서 숙박과 연계한 탐조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큰고니, 황새 등 순천만 조류 종다양성 증진을 위해 새섬매자기 복원, 무논 조성, 농경지 내 환경 저해시설 철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계절별 탐조선을 개발해 체류형 고품격 탐조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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