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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판 푸바오’ 샹샹, 中서 ‘이 행동’ 보여 팬들 눈물바다…“푸공주도 저럴까요”
[SBS '푸바오와 할부지 2']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에서 푸바오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일본에서 국민적 인기를 끈 판다 샹샹이 중국 반환 후 일본어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샹샹은 지난해 2월말 일본에서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런 뒤 일반 관람객에게 11월에 공개가 됐는데, 이후 한 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찍어 올린 영상이 화제다.

중국 현지에서 대나무를 먹고 있던 샹샹은 "간밧타나(힘냈구나) 샹샹"이라는 일본어를 듣자마자 동작을 멈추곤 귀를 쫑긋 세웠다.

일본인 관람객이 "샹샹이 일본어를 기억하고 반응한다"며 놀라워했다. 샹샹은 들려오는 일본어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서 연예계 내 대표적인 푸바오 팬 산다라박은 이 영상에 대해 "이거 보면서 푸바오 팬들이 많이 울었다"며 "우리에게 일어날 미래라고. 나중에 푸바오 보러 갔을 때 푸바오도 이렇게 해주면 울 것 같다"고 했다.

전현무도 "(샹샹이)얼음이 됐다. 소름 돋았어. 가만있는 거 봐. 이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장도연도 "닭살 돋았다. 이 영상을 보니 (푸바오가 떠나는 게)더 마음 아프다"고 했다.

누리꾼들도 "푸공주도 분명 한국말을 들으면 저럴 것 같아 일본 팬 마음이 더 공감된다", "샹샹이 일본어를 잊지 않고 있었다. 얼마나 그리울지"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일반 공개 마지막 날 '푸바오'의 모습. [연합]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연합]

한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했다.

2020년 7월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샹샹은 지난해 2월21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푸바오가 돌아갈 때와 비슷하게 당시 많은 시민이 샹샹과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동물원 앞에서 기다렸다. 일부는 샹샹이 탄 트럭이 동물원 문을 나오자 사진을 찍으며 눈물을 흘렸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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